Codex Gigas
높이 92cm 너비 50cm 두깨 22cm에 무게는 무려 75kg에 이른다. Codex Gigas는 쉽게 말하면 '거대한 책'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사탄의 성경이라 불리는 까닭은 책 내부에 한페이지 가득 악마가 그려져있기 때문이다.
13세기 초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체가 라틴어로 작성되어 있는데 내용은 당시 수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성서를 비롯하여 당시의 역사, 생리학, 어원, 달력, 민간처방 등등).
160마리의 당나귀 가죽으로 만들어진 속지에 한 사람의 필체로 짐작되는 글로 서술되어 있는데 보통 한 사람이 기록한 서책의 경우 글씨 상태를 보고 그 사람이 심경변화나 건강 상태를 알아 볼 수 있으나 이 책의 경우 그와 같은 것을 엿보기가 어렵다. 이는 감정변화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마무리 했거나 혹은 같은 감정상태와 건강상태 속에서 단시간 내에 마무리 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제작 전설에 의하면 한 수도사가 죄를 짓고 독방에 갇힌 상태에서 지은 죄를 면책받고자 하룻밤 새에 책을 완성하기로 결심하고 일에 착수 하였으나 이는 사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결국 그는 신에게 책의 완성을 빌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이에 대신 소원을 들어준 것이 타락한 천사 사탄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영혼을 댓가로 지불했다는 것.
이런 이유로 성서 내부에 악마의 그림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혹자는 악마의 그림이 들어간 것은 만든이가 자신 내부의 악마를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전설에도 불구하고 책은 금서로 지정되지 않고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왔다.
현재는 스웨덴 국립 도서관에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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