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향기/좋은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무릇(피안화) 꽃무릇은 꽃이 필 때 잎은 이미 말라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꽃은 꽃대로 잎은 잎대로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꽃. 한 몸 한 뿌리에 나서 일평생 꽃과 잎이 해후하지 못하고 그리움만 붉게 차올라꽃을 피운다.꽃무릇은 9월초부터 피기 시작해 보름 정도 만개한 뒤 꽃잎을 떨군다. 꽃잎이 모두 떨어진 뒤 비로소 푸른 잎이 하나 둘 돋는다. 한 몸이건만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서로를 그리워만 하는 꽃. 꽃무릇을 '상사화(相思花)'라 부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꽃무릇의 본래 이름은 석산화(石蒜花)이다. 꽃무릇은 '꽃이 무리지어 핀다'해서 붙여진 애칭이다. 인도 사람들은 지상의 마지막 잎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화려한 영광의 꽃을 피운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고도 했다. 꽃무릇은 여름에 잎이 다 ..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