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탈이지 /향린 박미리
행복에 대하여
지금껏 들어온 귀한 말씀들
한 곳에 모아 보면 어마장장한
태산이 되고도 남을테지
공자왈 맹자왈에
끄덕끄덕 장단만 맞추면 뭘해
냉장고 문짝 열다 말고 뭘 꺼낼지 잊은
치매증처럼 금새 깜빡깜빡인걸
볼 때 마다 커 보이는 남의 떡시루
입에 맞는 내 것 놔 두고
비교하는 몹쓸 욕심
그게 탈이지
파랑새 잡겠다고
총들고 가나 맨손으로 가나
돌아올 땐 다 빈손인걸
총알, 신발 다 거덜내고 후회하는
그게 병이지
"갈 수 있어서
볼 수 있어서
듣고 말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가! "
오늘 들은 강연 중의 말
밑줄 긋고 동그라미치고 코팅해 두면
남의 떡 ,파랑새 따윈
삼백열네촌쯤 멀어지려나
과거
과거를 자유롭게 놓아주십시오.
과거를 놓아준 만큼 미래가 열립니다.
과거를 놓아 주면 마음이 유연해집니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 습관과 우리를 신뢰하는
모든 것과 하루에 몇 번씩이라도 이별을 고하세요.
- 안젤름 그륀의《머물지 말고 흘러라》중에서 -
* 과거 때문에 흔들리는 관계가 참 많습니다.
특히 친구, 연인, 부부 사이는 더욱 그러합니다.
과거에 매여 있는 한 발걸음을 앞으로 내딛기가
어렵습니다. 자기의 과거는 말할 것도 없고
상대의 과거를 자유롭게 놓아 주십시오.
그래야 미래가 새롭게 열립니다.
사랑이 회복됩니다
Fairweather Friends - Don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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